그리스 신화 속 미소년의 현현이란 평을 듣는 톱 모델 톤 헤켈스가 크림색 실크 스카프를 매고 휘파람을 불고 있습니다.
2014년 가을 겨울 GQ STYLE의 주제는 벨 아미입니다. 벨 아미는 아름다운 친구를 뜻하는 불어이자, 기 드 모파상이 쓴 프랑스 탐미주의
고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아름다움에 관한 논의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올가을, GQ STYLE은 남자의 아름다움에 대해 재정의하려 합니다.
그건 단순한 외양이 아닌, 의상을 고르는 기준, 그것을 착용하는 방식, 취미와 습관, 사회적 태도까지 포함된 더 넓은 범위의 얘기니까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지금, 벨 아미 이슈일까요? 2014년 가을 겨울 남자 패션은 온통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찬양으로 시작해서 숭배로 끝났습니다.
화려한 색깔들, 섬세한 장식들, 사치스럽고 우아한 제스처들. 그러니 바로 지금일 수밖에요.
가장 절실한 시절에 만난 아름다운 친구. 다섯 번째 GQ STYL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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